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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 유희열의 스케치북 600회

by eun2ce 2022. 8. 6.

유희열의 스케치북
- 우리들의 여름날

"지금까지, 유희열이었습니다."

방청 신청이 당첨되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다녀왔다.

사연은 엄마와 내 생일

600회 특집이자 마지막 회라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신청할 땐 몰랐는데 나중에 기사를 보니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회였다.

그래서 그런지 라인업이 엄청났는데

  • 폴 킴
  • 멜로망스
  • 10cm
  • 헤이즈
  • 데이브레이크
  • 오 마이걸
  • 김종국
  • 씨스타
  • 거미

처음에 폴 킴과 멜로망스가 함께 나왔다.
김민석 , 폴 킴이야 노래 잘하는 거 알았지만 정동환 노래 너무 잘해서 놀랐다.

춤추는 거 귀여웠다.
여담이지만, 정동환 멜로디카 불면서 관객석 내려왔다가 미끄러졌는데 그것도 귀여웠다.

폴 킴은 노래도 노래지만 방송 외적으로 관객과 소통을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게 느껴졌다.
재치 있게 질문하고 웃고 대답해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서 방청 한 날 이후로 폴 킴의 팬이 됐다.

그러고 나서 10cm 권정렬과 헤이즈가 직접 편곡한 노래를 바탕으로 무대에 올라왔다.
필자는 굉장한 헤이즈 팬이다. (노래 예능 인터뷰 라이브 방송 다 챙겨본다. )

이렇게 운 좋게 직접 보게 된 것은 평생 쓸 운을 다 쓴 게 아닐까 싶다.

권정렬과 헤이즈 둘 다 독보적인 창법과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데이브레이크의 노래는 참 좋아했는데 사실 얼굴은 몰랐다.
이 날 데이브레이크가 보여 준 텐션들이 인상 깊게 남아서 기분이 가끔 라이브 영상을 찾아본다.

그러고 나서 오 마이걸과 김종국이 나왔는데
김종국은 생각보다 예능감이 좋아서 노래하는 모습보다 인터뷰 때 재치 있던 모습들이 기억에 남는다.

여담이지만 오 마이걸 노래를 필자가 너무 좋아해서 돌핀 부를 때 춤 따라 췄는데 화면에 잡혀서 굉장히 놀랐다.


5년 만의 완전체로 돌아온 씨스타는 정말 역대급이었다.
처음 라인업 기사에서도 효린만 언급됐었는데, 씨스타 나오자마자 사람들 환호성 엄청 지르고 스케치북 내용들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어떤 사람이 "나 때는 씨스타로 여름 났다"라는 문구를 써서 스케치북을 들었는데 너무 공감됐다.

씨스타를 이렇게라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거미가 장식했다.

사실 텐션이 떨어지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가기 전에만 해도 신나는 곡만 듣고 기분 좋다 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거미 가창력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이 왜 발라드 가수 콘서트에 가는지 이해가 됐다.
그 정도로 노래를 너무 잘했고, 유희열과 대화하는 모습이나 마지막 방송을 진심 어리게 함께 아쉬워해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에도 음악방송은 꽤 있지만 아티스트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 음악방송이 많이 없다.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길게 인터뷰하는 그런 방송이 참 좋은 나로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사라지는 게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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